보도자료

[국제신문]첨단 무인기 총출동…올해는 수중드론이 대세
작성자 관리자 2017-01-20 조회 3,911


- 21일까지 3일간 벡스코서
- 해양드론 등 3개 세션 구성
- 회원 8000명 3개 민간단체
- '한국드론연합' 만들기로

19일 벡스코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규모 드론 전시회인 2017 드론쇼코리아(사진)의 주제는 '무인기의 확장'이다. 이 주제에 맞춰 개막 첫날 벡스코 전시장에는 해저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형태의 드론이 가득했다. 신산업으로 급성장하는 드론 부문에 대해 바다를 끼고 있는 해양 산업의 메카 부산의 제조업체 또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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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해양 드론 세션 ▷공공수요처 특별 세션 ▷미래기술 세션 ▷콘텐츠 세션 등으로 구성해 세부적인 기술 방향을 논의한다.

하늘을 나는 드론뿐 아니라 심해에서 활약하는 드론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파도의 힘으로 이동하는 선박형 드론을 선보였다. 3개월부터 길게는 6개월까지 바다 위에서 해양 조사를 할 수 있는 유선 형태의 드론으로 군사용 해양 정보망 구축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수중글라이더는 심해에서 움직이며 바닷속 변화를 측정하는 장비로 이목을 끌었다. 바닷속에서 활강하듯 움직이며, 물속에서 수집된 정보를 위성통신으로 전송한다. 이 장비로 태풍 경로를 예측하거나 기후 변화를 관측할 수 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7년 가까운 연구 끝에 6개의 다리를 지닌 '크랩스터'라는 이름의 드론 연구를 마치고 본격 상용화에 들어간다. 세계 최초다. 해저 바닥을 걷는 형태의 무인기로 전방에 달린 다양한 카메라로 해저 정보를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무인헬기 등 6종류의 군사용 무인기를 자랑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8 년 상용화에 접어들 예정이다"며 "독자 기술 개발로 스텔스 무인기 등을 만들어 국방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해마다 성장하는 드론 산업에 관련 민간단체와 부산 지역 제조업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 한국모형항공협회, 한국드론콘텐츠협회 등 3개 단체는 회원 수 8000명을 아우르는 한국드론연합을 만들기로 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조성제 회장은 "드론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군에 대해 지역 기업의 연구도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며 "드론쇼코리아가 부산에 지속해서 열린다면 지역 산업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정만기 1차관은 이날 개막 축사에서 "정부는 ICT, 부품, 소재, 서비스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융복합 생태계를 조성하고 개발된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도록 비행성능시험 테스트베드 구축, 실증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공공 분야 초기시장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200&key=20170120.22015192458